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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멸치젓갈 장아찌 담그는 법|엄마 손맛 레시피

by 하하공주 2025.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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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멸치젓갈장아찌는 입맛을 돋우는 전통 밑반찬 중에서도 정성과 손맛이 고스란히 담기는 반찬입니다. 직접 만든 생멸치젓갈을 활용하여 제철 고추와 함께 숙성시키면, 단순한 밥반찬을 넘어선 가족을 위한 건강한 식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며칠 전 직접 고추멸치젓갈 장아찌 만들면서 누구나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고추멸치젓갈장아찌의 담그는 법과 숙성 노하우를 소개해 드리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고추멸치젓갈 장아찌 담그는 법

제철 고추와 생멸치젓, 엄마 손맛을 닮다

고추멸치젓갈장아찌를 만들게 된 계기는 친정오빠의 한 마디 때문이었습니다. 며칠 전 전화를 통화하던 중  “예전에 엄마가 해주시던 고추멸치젓갈이 생각난다”는 그 말이 마음을 울렸고, 어린 시절의 식탁을 떠올리며 만들게 되었습니다.

재료는 간단합니다. 고추는 오이고추와 청양고추 각 1kg씩으로,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꼭지를 살짝 다듬어 양념이 잘 배도록 하였습니다.

젓갈은 부산 기장에서 공수한 2025년 햇 알배기 생멸치를 사용했습니다. 멸치는 지난 4월에 사 온 기장멸치를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젓갈로 담가 놓은 것을 사용했는데, 감칠맛이 뛰어나고 숙성 시 풍미가 뛰어납니다. 멸치젓은 총 2.2kg을 사용하고, 작년 숙성시킨 멸치젓국을 체에 걸러 준비한 1.2L의 맑은 국물을 더해 사용했습니다. 이 멸치젓국은 장아찌의 전체적인 풍미를 좌우하는 핵심 재료입니다.

손질과 숙성, 장아찌의 맛을 좌우하다

고추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 끝부분을 살짝 자르고 꼭지를 정리합니다. 이렇게 손질된 고추는 양념이 잘 스며들 뿐 아니라 숙성 시에도 일정한 식감을 유지합니다. 고추 외에 다진 마늘 200g, 고춧가루 250g을 준비합니다. 모든 재료를 넓은 볼에 담고 생멸치젓과 젓국을 부은 뒤, 고루 섞어줍니다. 이때 고추가 터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버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멸치젓은 장기간 숙성할 경우 멸치살이 무를 수 있으므로 실온에서 3~4일 정도만 1차 숙성을 하고, 이후에는 냉장 보관으로 전환합니다. 한 달가량 지난 시점에서 장아찌를 꺼내보면 고추에 양념이 깊게 배어 있고, 멸치의 향과 고추의 매콤함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가 됩니다.

이때 반드시 간을 확인하고 부족한 맛은 다진 대파, 다진 마늘, 통깨 등으로 보완합니다. 특히 다진 대파는 은은한 향을 더하고, 마늘은 비린맛을 잡아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장아찌는 완성도를 더욱 높이며,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건강 밑반찬으로 거듭납니다.

건강 밑반찬! 가치와 영양

고추멸치젓갈장아찌는 단순히 밥을 맛있게 해주는 반찬을 넘어,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고추는 캡사이신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며, 비타민 C도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좋습니다. 멸치는 단백질과 칼슘이 가득하여 성장기 아이들과 골다공증이 걱정되는 어르신들 모두에게 이상적인 식재료입니다.

젓갈은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유익균이 증가하고, 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간이 고루 배면서 풍미가 깊어지고, 숙성된 고추멸치젓갈은 밥도둑 반찬으로서 그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냅니다. 특히 김에 싸서 먹거나, 된장국과 함께 곁들여도 훌륭한 한 끼가 됩니다.

이처럼 고추멸치젓갈장아찌는 식탁을 풍성하게 만드는 동시에 건강과 정성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대표적인 전통 요리입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재료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숙성 기간을 잘 조절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전통을 잇는 마음으로, 여러분도 직접 담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손끝에서 피어나는 진짜 손맛! 자, 지금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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