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제철 꽃게는 단백질과 타우린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고, 무엇보다 살이 통통 올라 무침용으로 제격입니다. 숫꽃게와 암꽃게 구별법, 싱싱한 꽃게 고르는 팁, 그리고 꽃게양념무침 손질과 조리법까지 알려드리니, 올해는 꽃게 찜만 하지 말고 매콤 달콤 밥도둑 꽃게무침으로 즐겨보세요.
꽃게, 가을철 제철 보양식
꽃게는 계절마다 맛이 다르지만, 가을철에는 특히 숫꽃게가 맛있습니다. 봄철에는 알이 꽉 찬 암꽃게가 인기지만, 가을에는 살이 오동통하게 찬 숫꽃게가 제철이라 무침용으로 더할 나위 없죠. 꽃게는 단백질과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며, 지방 함량이 적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타우린은 혈압 조절과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가 있어 고혈압이나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영양소입니다.
또한 꽃게에는 칼슘과 인이 풍부해 뼈 건강을 지켜주고, 아연 성분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맛있는 해산물’에 그치지 않고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으니, 가을철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싱싱한 꽃게 고르는 법과 손질 팁
꽃게는 신선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좋은 꽃게를 고르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무게: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해야 알이 차 있고 살이 꽉 들어 있습니다.
- 냄새: 싱싱한 꽃게는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고 바다향이 은은하게 납니다.
- 다리 상태: 꽃게의 다리 10개가 단단하게 붙어 있어야 좋은 신선도의 신호입니다.
손질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꽃게를 다룰 때는 먼저 냉동실에 20분 정도 넣어 기절시킵니다. 이렇게 하면 손질할 때 다리 움직임 때문에 당황할 일이 없습니다. 이후 소주와 식초를 섞은 물에 15분 정도 담가주면 기생충 걱정과 비린내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만 지켜주면 초보자도 안심하고 꽃게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매콤달콤 꽃게양념무침 만들기
꽃게 손질이 끝났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양념을 준비해야 합니다. 꽃게양념무침은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생강, 간장, 설탕, 참기름, 청양고추를 기본으로 하고, 입맛에 따라 매실액이나 올리고당을 조금 넣어주면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손질된 꽃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한 양념에 버무려주면 되는데, 이때 바로 먹기보다는 하루 정도 냉장 숙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숙성 과정에서 양념이 속살에 스며들어 깊고 진한 맛을 내기 때문이죠.
숙성이 끝난 꽃게양념무침은 그 자체로 훌륭한 밑반찬이자 ‘밥도둑’입니다. 특히 게딱지에 양념된 밥을 비벼 먹으면 그 맛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매콤하면서도 달큼한 맛이 어우러져 식탁 위에서 순식간에 밥그릇을 비우게 만듭니다.
올해는 꽃게양념무침!
꽃게 하면 보통 찜이나 탕을 떠올리지만, 가을철 숫꽃게로 만든 양념무침은 또 다른 매력을 줍니다. 영양은 물론이고 풍미까지 가득한 꽃게양념무침은 밥도둑 그 자체입니다.
올가을, 꽃게 할인 소식을 놓치지 마세요. 신선한 숫꽃게를 구입해 간단한 손질과 매콤한 양념만 더하면 집에서도 손쉽게 제철 별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찜만 하던 꽃게, 이제는 무침으로도 즐겨 보세요. 밥상 위의 행복이 두 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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