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껍질차 만들기부터 효능까지! 레몬 100%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5월의 따사로운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면, 시장이나 마트에서는 실속형 레몬들이 저렴하게 등장합니다. 겉은 조금 흠이 있지만 속은 신선한 이 레몬들, 청이나 즙을 내기에는 오히려 안성맞춤이죠.
이 시기에는 레몬껍질까지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레몬껍질청을 만들어 두면 1년 내내 레몬껍질차, 케이크, 떡, 요리 고명 등으로 다양하게 쓸 수 있어 정말 유용합니다.
특히 레몬껍질은 과육보다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훨씬 풍부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왁스 제거부터 껍질 손질, 설탕 배합, 보관 방법까지 레몬차, 레몬껍질청 만들기의 모든 과정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재료와 세척 : 실속형 레몬으로 시작하는 알찬 청
레몬껍질청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껍질을 안전하게, 정성스럽게 손질하는 데 있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레몬은 고급 팬시레몬이 아닌, 겉에 약간의 흠이 있지만 알맹이는 신선한 일반 레몬입니다.
준비 재료는 레몬 껍질 약 250g, 프랑스산 비트 설탕 250g, 레몬즙 2 큰술 준비합니다.
세척 방법
1. 베이킹소다로 레몬을 문질러 씻어줍니다.
2. 굵은소금으로 한 번 더 껍질을 박박 문질러줍니다.
3. 끓는 물에 3~5초간 담갔다 꺼내 자연 건조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껍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왁스, 농약, 불순물이 깨끗하게 제거되고, 손에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말끔하게 세척됩니다.
왁스나 씨앗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완성된 청에서 쓴맛이 날 수 있으니 꼼꼼한 세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레몬껍질청 만드는 법 : 쓴맛 없이 향긋하게
껍질 손질 방법
레몬을 4등분으로 자릅니다.
껍질과 과육을 분리한 뒤 씨는 반드시 제거합니다.
껍질 안쪽의 흰 부분(펙틴층)을 칼로 조심스럽게 도려내듯 제거합니다.
섞어주기
사용한 설탕은 프랑스산 비트슈가입니다. 빨간 비트에서 추출한 천연 설탕으로, 일반 설탕보다 단맛이 부드럽고 깔끔하며, 당뇨를 걱정하는 분들에게도 비교적 부담이 덜한 설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기본 배합 비율
레몬 껍질 250g : 비트 설탕 250g : 레몬즙 2 큰술
이 비율이 가장 무난하며, 설탕이 잘 녹고 보관성도 뛰어납니다.
● 섞는 요령
고무주걱이나 손으로 재료를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그런 다음 30분 정도 실온에 두면 설탕이 반 이상 녹아들어 시럽 상태가 됩니다.
3. 보관과 활용 : 1년 내내 꺼내 쓰는 만능청
설탕이 어느 정도 녹고 껍질에 윤기가 돌기 시작하면,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차곡차곡 담아줍니다.
이때 껍질 사이사이에 생긴 빈 공간은 남은 설탕 시럽으로 가득 채워주는 것이 포인트예요.
뚜껑을 꼭 닫고 직사광선을 피한 서늘한 곳에 보관하거나, 장기간 보관 시에는 냉장보관이 가장 좋습니다.
이렇게 만든 레몬껍질청은 냉장 보관 기준 최대 1년까지 맛과 향이 유지됩니다.
레몬껍질청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케이크, 머핀, 쿠키 등의 고명이나 백설기이나 약과 위 토핑 그리고 플레인 요구르트나 샐러드드레싱용 토핑, 탄산수에 섞어 상큼한 레몬 스파클링 등 레몬차나 음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레몬 껍질에는 과육보다 10배 이상의 비타민 C, 플라보노이드, 무기질이 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껍질 특유의 상큼한 향이 요리에 풍미를 더해줘 정말 다양하게 쓰일 수 있어 아주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레몬은 즙으로만 사용하는 줄 알았던 분들도, 껍질을 활용해 청으로 만들어 보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레몬껍질청은 단순한 저장용 청이 아니라, 건강과 풍미를 담아낸 주방 속 작은 보물이랍니다.
오늘 레몬껍질청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조금의 시간과 정성으로, 내일의 식탁이 훨씬 향긋하고 풍성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