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된장무침은 겨울철 착한 가격과 건강한 맛으로 사랑받는 대표 제철 나물 요리입니다. 여기에 만능된장만 더하면 간편하게 완성되며, 한 끼 반찬으로는 물론 국물 요리에도 활용이 가능한 다용도 나물입니다.

겨울철 초록 채소, 그중 봄동이 유독 반가운 이유
겨울철, 장바구니를 들여다보면 초록빛 채소 찾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나마 봄동은 가격이 안정적이고 활용도도 높은 편이라 저는 자주 찾게 됩니다. 섬초처럼 달큼한 시금치도 좋지만, 요즘은 가격이 부담스럽고 양파도 금값이죠. 이런 시기엔 더욱 실속 있는 제철 채소를 활용한 요리가 필요합니다.
봄동된장무침은 간단하지만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나물 반찬입니다. 특히 된장만 잘 활용하면 별다른 조미료 없이도 감칠맛을 살릴 수 있어요. 저는 늘 대량으로 만들어두는 ‘만능된장’을 활용해 빠르게 무쳐 먹곤 합니다.
봄동은 겉잎이 넓고 하늘을 향해 자라기 때문에 흙이나 먼지가 쉽게 달라붙습니다. 조금 손은 가지만,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입안에서 씹히는 봄동의 식감이 정말 기분 좋게 다가옵니다.
만능된장 하나면, 누구나 손쉽게
된장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기본 재료죠. 하지만 무침이나 국에 활용할 때는 조금 더 풍미를 살려주는 ‘만능된장’이 있으면 훨씬 간편하고 맛도 좋아집니다.
저는 만능된장을 한꺼번에 넉넉히 만들어두고, 냉장보관해두었다가 무침, 찌개, 국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고 있어요. 이번에도 남편이 좋아하는 우거짓국을 끓이고 남은 봄동으로 무침을 준비했는데, 역시 만능된장 덕분에 별다른 간도 필요 없었습니다.
만능된장 레시피 요약
- 집된장 2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다진 파 1큰술
- 고춧가루 1작은술
- 참기름 약간
- 깨소금 약간
한꺼번에 만들어두면 2~3주는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고, 찌개용 된장과는 또 다른 감칠맛이 매력입니다.
봄동된장무침 만들기, 기본부터 찬찬히
봄동을 다듬는 과정은 다소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만큼 깔끔한 맛을 위해 꼭 필요한 준비입니다.
- 봄동 손질
겉잎부터 한 장씩 떼어내어 흐르는 물에 문질러 씻어주세요. 특히 바깥쪽 잎에는 흙이 많을 수 있으니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 데치기
끓는 물에 소금 한 꼬집을 넣고 30초 정도 데칩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봄동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사라져요. - 찬물 헹굼
데친 봄동은 바로 찬물에 헹궈야 색감과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물기를 꼭 짜준 뒤, 한입 크기로 자릅니다. - 양념 무치기
미리 준비한 만능된장을 1큰술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이때 고춧가루를 추가하면 매콤하게 즐길 수 있어요. 통깨와 참기름을 약간 더하면 고소한 향이 배가됩니다.
TIP: 나물류는 되도록 한 끼 분량만 무쳐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무쳐두면 삼투압 현상 때문에 수분이 빠져나와 금세 싱거워지고 맛도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미리 데쳐두고 끼니마다 무쳐 드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제철 채소

는 지금 즐겨야 제맛
이렇게 무쳐낸 봄동된장무침은 그 자체로 반찬이 되기도 하지만, 저는 종종 사골국물에 넣어 끓여 먹기도 합니다. 봄동이 부드럽게 익으면서 국물에 고소한 향이 배어, 별다른 간을 하지 않아도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우거짓국을 좋아하신다면, 이 방법도 꼭 한번 시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된장무침 하나로 반찬부터 국물까지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 만점 레시피입니다.
봄동은 늦겨울부터 초봄까지가 제철입니다.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조직이 질겨지고, 맛도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맛있을 때예요.
겨울철 초록잎 채소가 귀한 요즘, 봄동만큼 경제적이고 맛까지 뛰어난 채소는 흔치 않습니다. 간단한 재료와 기본 된장 하나로 완성되는 봄동된장무침. 오늘 저녁, 부담 없이 한 접시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